전자책(e북) 콘텐츠업체들과 솔루션업체들이 공동으로 전자책 활성화에 나선다.
두산동아·바로북·영진IPS·조은커뮤니티 등 전자책 콘텐츠업체와 킨스·윤시스템·실트로닉테크놀로지·한빛소프트·엔피아시스템즈 등 솔루션업체 등 40여개사는 최근 ‘디지털콘텐츠 유통 OPEN 컨소시엄’을 발족하고 전자책 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 컨소시엄은 전자책 관련 B2B 부문이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으나 표준화 미비, 콘텐츠 품질 저하, 업체간 과당경쟁 등으로 시장질서가 혼탁해지고 있는 데 대해 공동 대응할 목적에서 마련됐다.
컨소시엄은 △뷰어·DRM 등 원활한 콘텐츠 이용을 위한 통합환경 마련 △콘텐츠 품질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 △양질의 콘텐츠 발굴 △공동 마케팅 사업을 통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고 콘텐츠 유통 시장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특히 컨소시엄은 뷰어와 관련, 소비자가 뷰어에 관계없이 콘텐츠를 볼 수 있도록 ‘오픈형 뷰어 표준 인터페이스 환경을 지원하는 통합환경’을 구축하고, 기존 지식정보허브시스템(http://www.ebook.or.kr)을 확대 개편해 콘텐츠 메타데이터를 단일 시스템에서 활용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4월말 뷰어, DRM 표준, 품질평가 대책 등 구체적인 사업 발표회를 가질 계획이다.
한국지식정보컨텐츠산업협회(KEBIA)의 장기영 사무처장은 “업계 자발적인 노력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자책과 관련한 공공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수요처에 제시하는 것도 컨소시엄의 중요한 역할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