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컬리 USA투데이 발행인이 지난 2월 사임을 발표한 루이스 보카디 사장의 후임으로 미국 AP통신(Associated Press) 사장에 선임됐다. 올해 54세인 컬리 신임사장이 USA투데이에서의 일을 마무리하고 후임 발행인에게 업무인계를 마친 뒤 오는 6월 1일 사장으로 정식 취임할 예정이다.
컬리 신임 AP사장은 “지금은 콘텐츠를 신문과 방송은 물론 인터넷으로 가져가는 시대이며 좋은 기회라는 것을 고려할 때 이것은 (나에게) 기막힌 기회처럼 보였다”며 사장직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했다.
컬리 사장은 일간신문과 텔레비전방송국, 해외 신문 등 93개 언론사를 거느리고 있는 가네트그룹에서 일하다가 1979년 미국 최초의 전국 일간지를 기획한 인물이다. 그가 만든 USA투데이는 몇 년 동안 적자를 기록하다 지금은 발행부수 230만부를 자랑하는 미국 최대의 신문이 됐고 몇 년 전부터 흑자를 기록해왔다.
컬리 사장은 지난 1991년부터 USA투데이의 사장 겸 발행인을 맡았다. AP는 전세계에 1만5000개 언론 또는 기업과 계약을 맺고 있으며 한 해 예산이 약 5억달러(한화 약 6000억원)에 달한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