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은 31일 성명을 내고 “대기오염 저감대책 없이 경유 승용차 시판을 허용한 정부의 결정은 지금이라도 철회돼야 하며 수도권의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성명에서 “지난 27일 경제정책조정회의 결정은 국민의 건강과 수도권의 대기환경을 철저히 무시하고 사회적 합의를 외면한 것은 물론 정유업계와 현대기아차의 일방적 로비 결과”라면서 “정부가 바로세울 수 없다면 우리는 시민과 함께 저항할 것이며 불합리한 지도자들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운동연합은 또 참여정부를 ‘기업과 경제계의 이익만이 참여하는 정부’, 환경부를 ‘경제부처의 들러리’라고 지적하며 “근시안적 경제논리를 좇은 이번 결정은 시민의 건강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며 정책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키는 등 국가적인 손실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