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Q 세일즈 랠리(Sales Rally), 중국 북경. 지금 도전하십시오.’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오롱정보통신(대표 변보경) 사옥에 들어서면 눈에 확 들어오는 큼직한 포스터 문구다. 이 포스터에 담긴 내용은 1분기 영업목표 달성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베이징으로 해외견학 기회를 준다는 것.
이번 행사는 코오롱정보통신이 올해 1월부터 코오롱그룹의 이익공유(PS)제도와는 별도의 인센티브시스템으로 시행하고 있는 ‘챌린지 인센티브(Challenge Incentive)’의 일환이다.
코오롱정보통신 정병호 상무는 “1분기 회사 실적이 목표치에 100% 달성되면 실적목표를 거둔 팀과 직원을 중심으로 40명을, 110%이면 50명 가량의 직원을 뽑아 4월중 베이징으로 여행 겸 견학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잠정집계한 결과, 1분기 사업실적이 목표치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해외견학을 갈 수 있는 직원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이 제도를 도입한 이후 직원들이 성과 달성을 위해 더욱 분발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고 말했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의 디지털영상저장장치(DVR)사업부 소속 30여명의 직원들도 최근 월급과는 별도로 짭짤한 수익을 챙겼다. 이는 김광호 사장이 지난해 목표대비 이익을 초과달성한 사업부에게 초과이익을 나눠준다는 약속에 따라 목표한 이익을 초과달성한 DVR사업부에 1억원을 포상한 데 따른 것. 지난해 추진한 디지털경영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완료하는 데 공을 세운 디지털경영추진반도 최근 포상금 1000만원과 함께 소속 직원들이 15주씩의 자사 주식을 받았다. 이에 앞서 포스데이타는 지난해 말 창립기념식에서 사업부별로 회사에 기여한 공로가 큰 직원들에게 각각 100주의 자사 주식을 포상으로 나눠줬다.
LGCNS(대표 정병철)는 회사 성과 달성에 기여한 직원을 ‘영업영웅’으로 선정하는 제도를 도입, 지난달 ‘2002년 연간 영업영웅’으로 뽑힌 직원에게 순금 메달과 부부동반 해외 여행권을 포상으로 줬다. 또 영업협력상과 최우수영업팀상 수상자들에게는 순금과 여행권을 수여했다.
다른 시스템통합(SI)업체들도 성과를 초과달성한 사업부와 직원들에게 다양한 포상을 제공하면서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HIT 히어로’ 제도를 도입,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분기별 우수성과자를 뽑아 상금과 승진시 가점, 연봉조정시 혜택을 줬다. 현대정보기술은 올해 말에 분기별 ‘히어로’ 중에서 첫 ‘올해의 현대정보기술인’을 뽑아 대대적인 포상을 할 예정이다.
대우정보시스템과 삼성SDS·SKC&C도 각 사업부문에서 프로젝트 수행 및 영업실적에 따라 현금이나 인사혜택 등의 포상을 하는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