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맥 만들기
인맥이라는 말이 가지는 다소 부정적인 느낌 때문인지 그것의 필요성만큼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만들거나 관심을 가지지 않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인맥’ 그 자체는 좋고 나쁜 의미가 없으며 가치중립적이다.
대체적으로 인적네트워크에 소홀한 사람일수록 자신의 생활환경의 범위가 매우 좁아서 평소에 가까이 지내는 소수의 몇몇 사람들 외에는 잘 어울리지 않는다. 더 나아가 그들과의 관계만이 자신이 가진 인맥의 전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통상적인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불가피한 이직이나 성공적인 구직을 대비해서라도 이러한 잘못된 믿음에서 하루빨리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 잘 구축된 인적 네트워크는 한 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이루는데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인맥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이와 관련한 다양한 책자들이 시중에 나와 있지만 그 원칙과 방법에 대해 장황하게 쓰여진 내용만큼 사실 복잡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처한 현재의 입장이 어떠하든 좋은 인맥을 만들고자 하는 충분한 의지가 있다면 지금부터 다음의 몇 가지만이라도 한번 시도해 보았으면 한다.
먼저 평소에 가까이 지내는 사람보다는 잘 기억이 나지 않거나 소원했던 사람들을 새로운 인맥 만들기의 첫 목표로 삼는 것이다. 일반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250명 정도의 사람을 알고 있고 그들과는 직간접으로 관련이 있다고 한다. 그들 가운데는 자신에게 필요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중요한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실제로 ‘가까운 지인의 도움으로 취업한 경우가 14%라면 먼지인의 도움으로 취업 성공한 비율이 84%’라는 어느 KAIST 연구원의 조사내용에 관한 모 신문기사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둘째로 ‘접촉할 사람을 얻기 위해 접촉할 사람을 만들어야 한다(카벳 로버트)’는 말을 명심하자.
좋은 인맥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핵심적인 태도와 방법을 한마디로 잘 표현하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개인적인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싶은 사람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와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수단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좋은 인맥을 구축하기 위한 모토는 그들에게 무엇인가를 주는 것이고 나만의 계획에 의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적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잊어서는 안될 황금률임을 잊지 말자.
일반적으로 특정한 곳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장인이 대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자신에게 적합한 인적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겠지만 그렇다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소홀히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급격히 개인화되는 세태의 특성상 좋은 인맥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안병공 <서울써어치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