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위원회(위원장 강대인)가 최근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TV 사업자간 논란을 빚고 있는 디지털SCN(Satellite Cable Network) 사업의 적법성 여부에 대한 검토 작업에 나섰다.
방송위는 1일 오후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디지털SCN을 공동 추진할 예정인 스카이라이프(대표 황규환)·아름방송(대표 박조신) 관계자와 만나 양측의 입장을 청취하고 조만간 방송위의 입장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스카이라이프의 SCN 실시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데다 아름방송측이 스카이라이프가 공식화한 SCN 방식이 일정부분 왜곡됐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케이블TV 사업자들이 주장하고 있는 디지털SCN 서비스의 역무침해 문제 등에 대해 방송위가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혜주 방송위 행정2부장은 “지난주 스카이라이프가 아름방송과의 디지털SCN 실시를 발표한 이후 아름방송측에서 방송위가 나서 적법성 여부를 판단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며 “이번 양측의 의견청취를 바탕으로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한 방송위의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