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스마트카드 기반 금융서비스 규격인 ‘EMV’에 대한 기술 및 비즈니스 개발 등을 추진하게 될 ‘EMV 포럼(가칭)’이 결성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자인터내셔널·마스터·외환·비씨·국민·LG·삼성 등 신용카드업계와 EMV코리아·게이에스넷·나이스·삼성SDS·하이스마텍·사이버넷 등 VAN 및 IC카드업계는지난 2월 EMV포럼(가칭) 결성을 위한 첫 준비모임을 가진 데 이어 내주 포럼의 운영방향과 향후 사업계획 등 포럼의 성격을 사실상 결정하는 2차 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1차 모임에서는 포럼 결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탁승호 금융결제원 상무를 준비위원장으로 추대한 상태다. 준비위원회는 앞으로 IC카드 도입을 검토해온 은행권에도 문호를 개방, 회원가입을 적극 유도키로 했다. 또 EMV 규격에 맞춘 인프라 구축, 비즈니스 모델 개발, 카드 및 단말기 기술 개발 등을 심도있게 논의해 EMV로 국내 스마트카드 표준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비자인터내셔널과 마스터카드는 지난 1월까지 진행하던 IC카드 전환사업의 공조를 ‘EMV포럼’내에서 추진키로 했다. 당초 비자와 마스터는 지난해 11월부터 외환·비씨·국민·LG·삼성카드 등 5개 카드사와 공동으로 EMV 표준 관련 인프라와 자금조성 등을 공동 진행해 왔다. 그러나 2월들어 EMV포럼 결성을 위한 업체들간 물밑작업이 시작되자 비자와 마스터측이 공조 사업을 포럼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것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