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 입주업체 e비즈니스 수준 나온다

 전통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e비즈니스 수준이 객관적으로 측정된다. 또 그 결과는 전통산업의 e비즈니스화를 위한 전략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2일 정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국 산업단지를 관리하는 산업단지공단은 이르면 이달 말부터 ‘산업단지 입주기업 e비즈니스 수준관리 계획’을 추진해 전국 산업단지 입주업체들의 e비즈니스 수준을 분석할 계획이다. 수준평가지표로는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산업자원부의 ‘e비즈니스 인텍스 개발사업’ 또는 전자거래협회의 ‘e-BAT’ 컨설팅도구 등이 활용될 전망이다.

 산업단지공단은 이 수준평가 자료를 바탕으로 입주업체에 대한 맞춤형 정보화서비스를 제공해 산업단지 정보화를 앞당긴다는 계획으로 향후 지속적으로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산단공은 평가결과를 실제 기업에 곧바로 적용해 기업의 정보화 수준에 맞춘 맞춤형 컨설팅 및 지원업무를 실시한다.

 실제로 산단공은 기초인프라가 부족한 기업에 기초적인 정보 인프라 확충서비스를, 하드웨어적인 인프라 구축단계 기업에는 본격적인 e비즈니스 도입과 업무효율화를 위한 마인드·조직문화 조성을 지원하는 등의 내부계획을 수립중이다.

 산자부는 수준평가지표에 의한 평가측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향후 국가 e비즈니스 정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산자부는 특히 우리나라 전통산업을 주도해 온 산업단지공단의 e비즈니스 지수가 향후 국가 e비즈정책 수립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산업단지입주기업 e비즈니스 수준관리 계획’은 디지털산업단지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을 주관하고 산자부가 지원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