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했다. 미국 증시 급등과 이라크 파병안 국회통과로 15포인트나 뛰어오르며 힘차게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5일 연속 매도우위와 개인의 매수강도 약화로 상승폭이 줄어들며 2.32포인트 오르는 데 그친 545.24에 마감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6억1528만주와 2조1867억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텔레콤, 한국전력, 포스코, LG전자, 현대차 등이 완만하게나마 오르며 장을 지지했다. 인수합병을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진 기아특수강은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무더운 봄 날씨 덕분에 센추리, 신일산업 등 여름 가전업체들이 크게 상승하며 날씨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SK글로벌은 이틀째 하한가에 머물렀다.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511개나 된 반면 내린종목은 259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전날과 똑같은 38.77에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이 급등한 점과 외국인, 개인의 매수세가 꾸준히 형성된 데 따라 상승세를 높이는 듯했지만 40선에 놓여있는 대기매물이 흘러나오며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4억4720만주와 1조879억원으로 다소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정보기기가 오름세를 보였고 통신장비, 인터넷, 디지털콘텐츠는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텔레콤, 하나로통신, SBS 등이 1% 전후의 오름세를 유지한 데 반해 휴맥스, LG홈쇼핑이 3∼4% 떨어지고 KTF, 다음, 국민카드 등이 약보합에 머무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버추얼텍, 싸이버텍, 가오닉스, 이네트, 주성엔지니어링 등은 대거 상한가 행진을 펼치며 돋보였다. 상승종목이 424개로 하락종목 326개보다 다소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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