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통업계 리더 대거 방한

중국 주요 이동통신업체 고위 임원들과 정부관료로 구성된 대규모 이동통신산업 교류협력단이 우리나라 주요 이동통신 시장정보와 국내기업과의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이달말 대거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에 내한할 이동통신산업 교류협력단은 인솔단장인 즈호이밍하이 프티안캐피털그룹 사장을 비롯해 니지안즈홍 차이나모바일커뮤니케이션 부회장, 자이카이즈홍 선텍테크놀로지 사장, 첸 구오핑 푸지안네트워크인포메이션 회장, 왕 지유안 광둥타임스테크놀로지 회장, 젠지안지앙 닝보산싱그룹 사장, 첸 리팡 후아웨이테크놀로지스 부사장, 수이시롱 센즈헨LDT커뮤니케이션테크놀로지 회장 등 60여명의 중국내 주요 이동통신그룹의 회장·부회장·사장·부사장·임원급으로 구성됐다.

 중국측 교류협력단은 서울 힐튼호텔에서 사단법인 한중이동통신협회(회장 성석경)가 이달 23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하는 ‘한중 인터모바일 콘퍼런스 2003’에 참석, 전시회에 출품된 이동통신 관련 국내기업의 제품과 솔루션을 둘러보고 비즈니스 상담을 벌이는 한편 국내 이통단말기 제조업체를 직접 방문, 생산라인을 둘러볼 예정이다.

 아울러 방한을 계기로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제조업체들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제품개발 및 공급은 물론 두 나라 업체간 협력방안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또 게임·캐릭터·벨소리·방송·금융 등 모바일 콘텐츠 업체들과의 공동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이동통신협회 관계자는 “이번 교류협력단은 중국 이동통신업체들이 국내 이동통신기업의 발전현황을 시찰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하기 위한 협력논의를 본격화하기 위한 차원이 크다”며 “중국측 주요 이동통신사업자의 중점 추진전략과 중국정부의 통신정책을 소개하고 양측 기업 임원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중국이동통신연합회는 차이나모바일·차이나유니콤·차이나텔레콤 등 3대 전신 운영회사와 전국 이동통신 핵심 제조기업 및 정부정책연구원은 물론 금융·과학기술 관계자로 구성됐으며 이번에 60여개사의 고위 임원과 주요 인사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