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 최다 피인용 논문저자로 포항공대 박수문 교수 선정

 박수문 포항공대 화학과 교수(62)가 국내 과학자로는 처음으로 미국과학정보연구소(ISI :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로부터 최다 피인용논문 저자로 선정됐다.

 과학인용색인(SCI) 데이터베이스(DB)를 제공하는 기관으로 유명한 ISI는 전세계 과학기술분야 최다 피인용논문 저자들을 조사해 2500여명의 최고 과학자들을 소개하는 웹사이트(http://www.ISIhighlycited.com)를 운영하고 있다.

 박 교수는 △전도성 고분자의 합성·성장·분해 메커니즘 규명 △반도체 물질 안정성의 열역학적 설명 △새로운 분석기기의 설계 등에 관한 연구논문이 전세계 과학자들로부터 3000여회 인용을 받아 지난 3월말 개설한 재료과학 분야 사이트에 이름이 올랐다. ISI로부터 최다수 피인용 연구자로 선정된 국내 과학자는 박 교수를 비롯, 미 국립보건원 이서구 박사(생물·생화학 분야)와 아크론대 한창대 교수(재료과학 분야) 등 3명이며, 한국인 2세도 몇 명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 분야에 미치는 영향력을 나타내는 인용지수는 논문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로, 최다수 피인용 연구자로 선정되는 것은 과학자로서 매우 큰 영광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