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인터뷰]이혁병 캡스 사장

 “캡스는 이제 무인경비 부문는 물론 방재 및 관련기기 생산체계까지 갖춘 토털 시큐리티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국내 양대 무인경비업체 중 하나인 캡스의 이혁병 사장(50)은 최근 모기업인 미국 타이코그룹으로부터 한국 내 방재·방범사업부문 총괄사장에 승진 임명됐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캡스와 함께 상품도난방지 전문업체인 ‘ADT시큐리티코리아’와 방재기기 전문생산업체인 ‘동방전자’의 대표직까지 겸하게 돼 시큐리티 분야의 일관적 수직체계를 갖출 수 있게 된 것이다.

 포천지 선정 매출액 45조원의 세계 103위 기업인 타이코그룹 내에서도 캡스는 아시아 제1의 업체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 이 사장의 한국 총괄사장 임명은 그룹 안팎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기고, 서울대(기계공학), 하버드 MBA 등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이 사장은 대우반도체, 대우캐리어와 캡스로 옮기기 직전 캐리어LG 대표직 등을 거치면서 특유의 IT감각을 익혀왔다.

 이에 따라 이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중관제시스템 및 콜센터 구축, 전 순찰대원에 PDA 지급 등에 총 100억원을 투자해 최첨단 방범·방재 IT시스템을 완성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이 사장은 아파트 등 홈시큐리티 시장개척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