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벤처기업들이 에너지 절약형 제품을 잇달아 선보이거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플라스틱 보일러 개발업체 대상에너지(대표 최재진 http://www.ckc365.co.kr)는 지난달 연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맞춤형 종합 전기 난방시스템’을 개발해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플라스틱 보일러와 온수·온돌패널, 열회수장치·수질보전기 등이 장착된 이 제품은 기름보일러 등 기존 제품에 비해 50∼80% 연료를 절감할 수 있으며 2차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고 녹이 슬지 않아 반영구적인 특성을 갖고 있다.
최재진 사장은 “현재 전국에 대리점을 개설하는 등 마케팅을 준비중인데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라 한달여 만에 4억원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달부터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대대적인 제품 홍보행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응용제품 개발업체 엘시스텍(대표 김희구 http://www.lsystech.com)은 기존 고정식에 비해 충전효율을 80% 이상 높인 태양광 자동추적식 가로등을 개발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체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모듈 집광면을 이산화티타늄으로 코팅해 먼지와 얼룩을 방지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등구도 반사코팅 처리해 조도를 기존 제품보다 2배 가까이 향상시켰다.
조명기기 전문업체 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 http://www.onoff21.co.kr)은 최근 실내 형광등의 빛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저가형 자동점멸 제어장치를 개발했다. 형광등 전원부에 장착된 조도 감지장치가 미리 입력해놓은 조도값을 읽어 자동으로 형광등을 점멸함으로써 가정이나 사무실의 절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전자파 차단제품 개발업체 펄스(대표 오우석 http://www.pulse21.co.kr)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의 전자파를 차단하고 자동으로 전원을 조절할 수 있는 멀티탭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으며 월 800원 가량의 저렴한 가정용 전기로 충전해 한달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개발한 뉴런테크(대표 기윤종 http://www.newruntech.com)도 다음달부터 양산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