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대표 선종구)가 100평 미만의 소형 점포를 연내에 완전 정리한다.
하이마트는 현재 100평 미만인 점포는 모두 4개로 서울 중화점(99평), 장안점(70평), 용산점(63평), 부산 영도점이라며 이들 점포를 올해안에 완전히 정리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하이마트는 지난 2001년부터 이들 소형 점포에 대해 단계적인 정리를 시작해 확대·재개장이나 인근 매장간 통폐합의 방법으로 처리해 왔다.
정병수 상무는 “올해로 100평 미만 규모의 점포정리는 완료된다. 그러나 내년부터 다시 100∼200평 규모의 점포를 대상으로 한 통폐합이나 확대 재개장 사업에 들어간다”며 “매장 대형화와 첨단화를 염두에 둔 점포정리는 시장과 유통환경의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리빙프라자와 LG하이프라자도 현재 남아있는 20여개의 소형 점포를 연내에 이전·확장이나 통폐합하기로 해 사실상 소형 가전 점포는 사라질 전망이다. 리빙프라자는 경쟁업체에 비해 수도 많고 규모도 작은 소형점이 더이상 지역상권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보고 최대한 이른 시일내에 확대 재개장의 방법으로 정리하며 하이프라자도 서울에 80평 규모의 신림점 등 100평 미만 점포 3개, 지방에 15개 가량의 소형 점포를 단계적으로 통폐합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국내 전자전문점 업계는 최소 100평 이상의 중대형 점포가 상권을 놓고 맞붙게 되는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