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벤처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은 지역 유통업체와 소비자들이 책임진다.’
대구경북지역 벤처기업 제품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홍보하고 판매하는 ‘벤처사랑마트’ 사업이 구체화되고 있다.
대구경북창업보육센터협의회와 대구테크노파크, 경북테크노파크, IT커뮤니티, 대구경북벤처기업협회 등 벤처지원기관들은 10일 오전 10시 계명대 대명동캠퍼스 동서문화관 회의실에서 대표자 모임을 갖고 벤처사랑마트사업단을 공식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지역 벤처지원기관은 이날 모임에서 벤처사랑마트사업을 추진해 나갈 사업단 조직을 구성하고 마트를 개설할 백화점을 선정한 후 다음주 중에 지역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이어 이달안으로 벤처사랑마트를 개점해 한달 동안 대대적인 이벤트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벤처사랑마트에 대한 벤처지원기관들의 협력이 가시화되자 지역 유통업체들도 적극적인 참여의사를 밝히고 있다. 마트 개설을 위해 가장 먼저 협의를 벌여온 동아쇼핑은 마트 장소를 이미 정해놓고 개설을 재촉하고 있으며, 최근 대백프라자도 마트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게다가 대구시도 이번 사업을 위해 대구지하철 역사를 마트 상설매장으로 꾸미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김영문 계명대 벤처창업보육사업단장은 “벤처사랑마트에 선보일 제품 중 IT기업의 신제품은 전시에, 제조벤처의 신제품은 판매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예정”이라며 “향후 달구벌축제나 경주엑스포 등 지역의 대표적인 행사에서 지속적으로 마트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벤처지원기관들은 이번 벤처사랑마트 사업과 관련, 국내 최초로 벤처기업 판매전문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