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업계의 최대 행사인 ‘전기의 날’은 구한말인 지난 1900년 4월 10일 종로 전차매표소 주변 가로등이 가설됨에 따라 민간인을 위해 최초로 전기가 공급된 날을 기념해 지난 1970년 제정됐다. 이후 전기의 날은 ‘상공의 날’로 통합됐고 지난 85년부터는 ‘정부행사 간소화 지침’에 따라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가 격년제로 시행되면서 전기의 날을 대체하고 있다. 전기산업진흥촉진대회에서는 국가산업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전기인들에게 정부의 훈·포장과 전기산업인 최고공로탑 등이 수여된다.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촉진대회에서는 LG전선의 한동규 사장이 영예의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으며 김승근 전 한전 부사장이 전기인 모두가 증정하는 ‘전기산업인 최고공로탑’을 받았다.
특히 부대행사로 열리는 ‘전력기술정책 세미나’에서는 전력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전력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각종 정책방향이 제시된다. 10일 열린 세미나에서는 산자부, 과학기술부, 한국전력 등에서 관련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전력산업 연구개발 정책 추진방향 △참여정부의 과학기술정책 방향 △전력기술개발 활용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