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 스마트디스플레이 `프리앙` 선보여

 이제 집안 어디서나 자유롭게 인터넷과 컴퓨팅 작업을 하는 시대가 열렸다.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 http://www.trigem.co.kr)는 국내 최초의 가정용 스마트 디스플레이인 ‘프리앙(Freean)’의 제품발표회를 열고 다음주부터 내수시장 판매에 들어간다고 10일 발표했다.

 프리앙은 가정 내 PC와 무선랜으로 연결되는 휴대형 모니터로 소비자가 PDA처럼 들고 다니면서 기존 데스크톱PC 환경에서 수행하던 모든 업무를 무선네트워크에서 처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8.4인치 액정화면에 두께 16.9㎜, 무게 680g으로 책 한 권 크기에 불과해 현재까지 개발된 스마트 디스플레이 중 가장 얇고 가볍기 때문에 집안에서 부담없이 휴대할 수 있다. 또 스위치를 켜면 바로 작동상태로 들어가고 터치식 액정모니터를 채택하는 등 가전기기처럼 간편한 사용환경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삼보 측은 이 휴대형 모니터로 침대나 소파·부엌, 심지어 욕조 안에서도 PC 본체에서 수행하던 인터넷이나 문서작업을 처리할 수 있어 가정 내 컴퓨팅 환경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보컴퓨터는 ‘프리앙’을 먼저 OA시장에 선보이고 하반기부터 홈PC시장을 공략해 연말까지 약 5000대, 내년에는 5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의 문호석 이사는 “프리앙은 포화상태인 국내외 PC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차세대 포터블 비즈니스시장에서 삼보가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을 마련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한편 삼보컴퓨터의 스마트 디스플레이 출시를 계기로 LG전자·삼성전자도 유사한 경쟁제품을 잇따라 선보일 전망이다. 프리앙의 소비자가격은 본체만 99만원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