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치니의 마지막 역작으로 꼽히는 오페라 ‘투란도트’의 DVD가 11일 발매도 되기 전에 전량 매진돼 ‘투란도트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야만적인 잔인함을 진실된 사랑의 힘으로 극복한다는 주제의 세기적인 작품으로 국내에서도 장예모 감독 연출로 5월 8일부터 11일까지 공연된다. 특히 국내 오페라 사상 최고 제작비인 50억원이 투입되는 데다 97년 이탈리아 공연이나 98년 자금성 공연보다 2배가 넘는 세계 최대 야외공연 무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때문인지 투란도트 한국 공연기념 특별판매로 500장을 준비한 DVD가 출시 전에 모두 예약매진,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DVD를 제작한 스펙트럼디브이디 박영삼 사장은 “저렴한 가격에 공연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전량 매진된 것 같다”며 “투란도트 열풍이 DVD에까지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투란도트’ DVD는 에바 마튼과 마이클 실베스터가 각각 투란도트와 칼라프역을 소화한 샌프란시스코 공연실황을 제작한 것으로 스페셜 패키지는 2만4000원, 스페셜 패키지와 푸치니 베스트 3종을 묶어 5만9900원에 판매된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