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중소기업청의 정보화혁신전문기업(TIMPs:Total Information Management Providers 선정작업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산업자원부의 중소기업 IT화 지원사업에 이어 TIMPs가 불황이 지속되는 기업용 SW 시장에서 확실한 보증수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기청이 올해 안에 TIMPs를 통해 100개 중소기업에 최대 5000만원씩의 정보화자금을 지원할 계획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전사자원관리(ERP)를 중심으로 공급망관리(SCM), 고객관계관리(CRM) 전문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중기청의 TIMPs 선정작업에 대응하고 있다.
일단 기계, 전기, 전자, 화학, 금속 및 비금속 분야의 업체는 지난해 10월 시범사업을 통해 대우정보시스템·한국하이네트·영림원소프트랩·소프트파워가 선정된 상태다. 올해에는 섬유·식품·물류 분야에서 각각 2개, 금속 및 비금속 분야에서 1개의 업체를 추가로 선정한다.
이를 위해 중기청 산하 중소기업정보화경영원은 오는 24일까지 TIMPs 신청을 접수해 이달 말에 7∼8개의 SW업체 및 컨소시엄을 선정한 후 5월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따라서 전체적으로 총 11∼12개 TIMPs 지정업체가 탄생해 중기청의 정보화 지원사업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청은 TIMPs를 통해 이른 시일 안에 정보화 투자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50인 이상의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ERP에 SCM을 연계하는 식으로 중소기업 경영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의 채택을 유도하는 동시에 전문인력파견(on-site), 원격관리(remote), 전문기관의 외부관리(co-location) 등의 사후관리를 2년 이상 지속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정보시스템 구축상황을 중간점검한 후에 정부출연금을 지급하되 구축을 완료하지 못하거나 실패했을 경우에는 지급했던 지원금을 회수하기로 함으로써 TIMPs 선정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김현봉 한국하이네트 사장은 “TIMPs는 산자부의 중소기업 IT화 사업과 함께 기업용 SW 시장 확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만 시스템 구축을 완결한 후에 정부지원금의 회수 여부를 가름할 객관적인 검증 프로그램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