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도서관 시설을 확충하고 첨단정보 학습장으로 탈바꿈시키는 대장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지난해 8월 수립한 ‘학교 도서관 활성화 종합방안’에 따라 5년 동안 총 60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는 학교 도서관 리모델링 사업이 1차연도 대상학교를 선정,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기 때문.
그동안 일선 학교들은 도서관 시설이 아예 없거나 시설 및 도서 부족 등으로 정상적인 운영을 포기해왔다. 때문에 가정과 PC방 등을 통해 정보화 혜택을 누려온 학생들로부터 구닥다리(?)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외면받아왔던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선정된 1259개 학교를 필두로 내부시설 리모델링과 신간도서 확충 및 정보화기기 보급에 나섬으로써 기존 학교 도서관을 첨단정보 학습장으로 변화시키게 된다. 학교당 지원금액은 평균 5000만원이다.
이번에 개조되는 학교 도서관의 모습은 오늘 서울무역전시장을 시작으로 전주 화산체육관, 대구 전시컨벤션센터, 대전 무역전시장에서 잇따라 열리는 ‘제6회 교육정보화 및 학교 도서관 종합전시회’에서 미니어처 크기로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조정2과 오승현 과장은 “학교 도서관의 필요성에 대한 학교현장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며 “학교 도서관이 독서교육뿐만 아니라 수업 및 각종 특별활동에도 활발하게 이용되도록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방침”임을 밝혔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