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가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 제고를 위해 국가 IR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또 IT·BT·NT 등 첨단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도 모색하기로 했다.
전경련은 10일 4월 정례 회장단회의를 통해 우리 경제상황이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외환위기에 버금가는 상황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경제 불안심리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주식투자가 급격히 감소하는 점 등에 우려를 표명하고 기업 스스로 체질개선과 내실경영을 강화하기로 결의했다.
회장단은 정부도 재정의 조기집행 등 적극적인 투자촉진책 시행과 기업정책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통해 실물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고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도모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와 함께 전경련은 최근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일행을 초청한 데 이어 5월 노무현 대통령 방미기간에는 경제인 사절단을 파견하고 6월에는 미국 주요 도시에서 한국경제 순회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한미관계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또 종전 이후 예상되는 이라크 사회기반시설 복구사업, 유전개발, 가전·자동차·건설자재·의약품 등 물자공급사업 등에 우리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한편 전경련 회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경제단체위원장에 이구택 포스코 회장, 기업윤리위원장에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남북경협위원장에 손길승 전경련 회장, 중국위원장에 박용오 두산그룹 회장을 각각 위촉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