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에서 작동할 수 있는 신개념의 컴퓨터가 등장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리모컨으로 조작할 수 있는 컴퓨터 ‘매직스테이션Q’를 출시하면서 사이버 여전사 김정화를 기용한 광고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TV CF의 주인공으로는 지성 대신 김정화가 강렬한 배경음악과 세련된 블루톤의 영상을 배경으로 3차원 공간에서 사용할 수 있는 첨단제품이라는 느낌을 연출한다.
영화 매트릭스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감각적인 이번 CF의 컨셉트는 리모컨 사용이 가능한 매직스테이션Q(MT20)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기에 더 없이 편리하다는 점에 맞춰졌다. 실제 이 제품은 MS의 ‘윈도XP 미디어센터 에디션’을 독점탑재하고 있다.
줄거리는 사이버공간에 앉아 있는 김정화가 한발로 서는 동작으로 공중으로 떠오른 리모컨을 잡으면서 시작된다. 리모컨 뒤에 숨어 있던 매직스테이션Q를 향해 리모컨을 작동하자 컴퓨터는 TV·오디오·DVD 등 멀티플레이 기기로 변하면서 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가동시켜준다. 이때 김정화의 한 마디. “봤지. 매직스테이션Q”.
차세대 컴퓨터의 성능을 설명하기에 충분하다.
신인모델로는 드물게 3년째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고 있는 김정화는 이번 CF 촬영을 위해 장시간 와이어에 매달려 있어야 했다는 후문이다.
이틀에 걸쳐 촬영된 이번 CF는 매직스테이션Q가 TV·오디오·DVD플레이어 등으로 변하는 장면과 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콘텐츠가 김정화 주변을 맴도는 화려한 그래픽 효과가 사용됐다.
또한 강렬한 기타 연주가 배경음악으로 활용되면서 영화 속 영상을 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