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에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교실이 열렸다.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소장 강명구)는 최근 국내 대학 최초의 글쓰기교실 개소식을 열고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쓰기 교육과 상담을 시작했다.
서울대는 논술고사 없이 입학한 대학생들이 글쓰기와 토론 등 기본적인 학습능력이 떨어진다는 교내외의 지적에 따라 글쓰기 교실을 준비해 왔다.
글쓰기교실은 박사과정에 있는 조교들이 홈페이지(http://www.writing.snu.ac.kr)를 통해 리포트를 첨부, 상담을 신청하는 학생들과 개별면담을 갖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조교는 리포트의 주제설정, 논지전개, 문장 및 표현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뒤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방향에 관한 조언을 하게 된다.
학교측은 글쓰기교실이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학기당 2회, 한번에 30분으로 상담기회를 제한하고 ‘역사와 영화’ 등 6개 교양과목을 글쓰기 시범과목으로 지정해 수강생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서울대 변창구 교무부처장은 “좋은 글쓰기를 중시하는 학내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생 스스로 글쓰기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