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마케팅 성행
휴대폰으로 광고를 보여주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수많은 휴대폰에 메시지를 동시다발로 보내는 기술을 개발한 니할메타 입시닷넷(Ipsh.net)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휴대폰 광고는 마케팅 업계의 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천대의 휴대폰에 단문메시지서비스(SMS)를 사용해 음악, 할인구매 정보, 영화소식 등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메타 CEO는 “그러한 메시지는 자발적으로 원해서 이뤄지는 것으로 스팸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며 “기술적으로 여러 휴대폰에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는 것이 매우 쉬워졌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입시닷넷과 계약을 맺는 회사도 늘고 있다. 마돈나가 소속한 음반회사 워너브러더스가 오는 22일로 예정된 앨범발표에 앞서 이번주부터 휴대폰 메시지 홍보 캠페인에 들어간 것이 단적인 예다.
메타 CEO는 마돈나 팬들이 자신과 친구의 휴대폰 번호를 알려주면 이 앨범에 관한 문자 메시지뿐 아니라 단추 하나만 누르고 지시하는 대로 따라하면 그녀의 새 앨범 사운드 클립도 들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립 음악회사인 자이언트스텝의 타냐 보이든 야코니 사업개발 및 마케팅 이사는 “이 문자 메시지가 크게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폭(Upoc)과 프랭크매지드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미국에서 12세 이상 인구 중 휴대폰 소유 인구는 59% 정도인 약 1억4000만명에 이른다. 이들 가운데 2700만 명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다. 이는 지난해의 1800만명에 비해 900만명 늘어난 수치다.
휴대폰 문자 메시지 수신자가 최근들어 급증하면서 광고주들도 이 서비스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유니버설레코드는 시청자 참여 프로그램 ‘106 & 파크(106 & Park)’에 나온 힙합 가수 넬리의 비디오 ‘에어 포스 원스(Air Force Ones)’의 녹화방송을 늘리기 위해 문자 메시지를 활용했다.
메타 CEO는 넬리의 웹 사이트에서 휴대폰 전화번호를 제공한 팬들에게 모두 2만9178건의 메시지를 전송했다. 넬리 팬들은 그의 음성 메시지를 들을 수 있는 전화번호뿐 아니라 넬리의 비디오에 투표할 수 있도록 전화번호도 수신했다. 그 결과 67.8%가 넬리의 음성 메시지를 들었으며 절반 이상이 전화해 그의 비디오 인기투표에 참가했다. 이에 힘입어 넬리의 비디오는 며칠 내에 인기 순위 3위로 뛰어오를 수 있었다.
메타 CEO는 영화사, 사탕회사, TV방송 프로그램, 심지어 제약회사와 휴대폰 문자 메시지 서비스 계약을 추진중이다. 뉴욕 소재 신미디어 광고업체인 어스퀘이크미디어(Earthquake Media)의 데이몬 베델 미디어 이사는 이에 대해 “미디어 업계가 극도로 세분화돼 있다”고 지적했다.
베델 이사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광고와 같은 구식 광고는 종종 보지도 않는 반면 문자 메시지의 경우 소비자들이 메시지에 자신의 이름을 붙여 친구들에게 돌려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구식 광고보다 더 낫다고 진단했다.
AT&T의 다니엘 페리 판매원은 “인기 TV프로그램인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에 대한 인기투표를 휴대폰 문자 메시지로 하는 것을 보고 미국에서 문자 메시지 시대가 열렸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활용되고 있는 문자 메시지는 빙산의 일각일 뿐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버라이존도 ‘반지의 제왕(Lord of the Ring)’ 문제 맞히기, 농구 MVP 투표, 시트콤에 대한 시청자 반응 조사에 문자 메시지를 활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문자 메시지 서비스의 미래가 문자와 음성 메시지에만 국한되지 않고 동영상도 주고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일부 10대 청소년들은 문자 메시지를 모양만 바꾼 스팸으로 여겼다. 프레몬트의 고등학생인 아이 루바는 “친구들은 특히 문자 메시지가 낯선 사람으로부터 왔을 경우 기분 나빠한다”며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아냈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com>
- 캘리포니아주 당국, 5개 온라인 담배판매업체 기소
빌 로키어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은 주 밖의 온라인 담배 소매업체들이 미성년자들에게 담배를 판 데다 판매세 납부 의무도 다하지 않았다며 최근 5개 온라인 담배 판매업체를 기소했다.
로키어 장관은 샌디에이고 고등법원에 접수된 기소장에서 인터넷 담배 소매업체들이 증가하면서 미성년자들이 치명적인 중독 제품에 빠져들고 있고 주 예산 문제를 감안할 때 세금수입 기회를 놓치는 것도 성급한 조치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피고업체들이 더 이상 불법적인 판매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해달라면서 업체들 모두 합쳐 최소 100만달러 이상의 벌금을 물리도록 법원에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주 흡연가들은 편의점에서 10갑들이 담배 한보루를 최고 58달러에 구입하고 있는 반면 온라인 상점에서는 브랜드 담배를 보루당 최저 8달러99센트에서 32달러49센트에 공급하는 등 저가공세를 펼쳐왔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에 따르면 온라인 담배 매출액은 올해 22억달러에서 2005년에는 50억달러로 늘어나고 이에 따른 주 세입 손실액도 14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 조세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온라인 담배 판매로 인한 올해 조세 감소분이 5500만달러에 이르고 주 예산도 앞으로 15개월 동안 2600만∼3500만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캘리포니아 조세당국 관계자들에 따르면 온라인 담배 소매업체들은 이들을 포함해 모두 167개사에 달한다.
로키어 장관의 대변인은 자신이 온라인 담배업체를 기소한 날 워싱턴·오리건 주 정부당국 역시 같이 기소했으며 다른 주 역시 이 사례를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소송의 피고업체들은 미주리주의 더트치프시가레츠, 버지니아주의 스모킹4레스, 뉴멕시코주의 사이코닷넷, 플로리다주의 이스모크스, 버지니아주의 LLP엔터프라이지스/시고아웃렛(LLP Enterprises/CigoOutlet) 등으로 모두 이에 대한 즉각적인 논평을 자제하거나 논평할 것이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사헌기자 shkim@ibiztoday.com>
- 무면허 인터넷약국 관계자 4명 정식 기소돼
인터넷으로 면허없이 불법적으로 약을 조제해 판매해 온 4명의 무면허 인터넷 약국 관계자들이 정식 기소됐다.
배심원단은 레스토랑 주인과 두 아들, 관련 웹마스터 등 4명이 한 도시 근교에서 미 전역을 대상으로 약을 조제해 판매하는 무면허 인터넷 약국을 운영한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이들을 모두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 네사람은 레스토랑 주인 베티 고먼의 펨브로크 파인스에 있는 자택에서 지금은 폐쇄 조치된 2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처방전없이 약을 조제해 판매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먼과 그녀의 아들 제임스와 존 그리고 웹사이트 개발자 케네스 도드 등은 사기와 121차례의 불법적인 특수약 주문판매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이 판매한 약품에는 항생제 시프로와 갑상선 및 진통제 관련 각종 의약품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이 자신들의 사업이 쉽게 드러나지 않도록 힘써왔으며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01년 3월 도드에게 경고서한을 보낸 이후에도 계속 영업을 해왔다고 밝혔다.
피고측 존 메이 변호사는 실직자와 보험이 없는 사람들이 이들에게 오히려 고마움을 표시한 사실을 인용하면서 베티 고먼은 값비싼 의료환경에 맞서 싸운 인물이라고 강변했다.
이들은 배심원의 유죄 판결로 오는 6월 12일에 열릴 선고 공판에서 5년형을 언도받을 것으로 보인다.
<김사헌기자 shkim@ibiztoday.com>
- 인포스페이스 115명 감원
전자상거래 서비스업체 인포스페이스가 자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전체 직원의 5분의 1에 달하는 115명을 해고하고 앞으로 핵심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디렉터리 목록과 인터넷 검색, 뉴스 및 기타 정보를 웹사이트와 무선 단말기 등에 제공하는 인포스페이스는 이번 해고 대상자는 대부분 시애틀 지역 직원들로 해고조치는 곧바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포스페이스 나빈 제인 창업자 대신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짐 볼커는 비용절감과 사업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이 같은 감원을 단행한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호황기 당시 인기가 절정에 달했던 인포스페이스는 이번 감원 전에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시행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주가가 워낙 폭락하는 바람에 나스닥 증권거래소의 최소 거래량 요구조건을 맞추기 위해 10 대 1의 주식 액면병합을 실시하기도 했다.
인포스페이스는 지난해 제인 CEO 사임외에도 자사 경영진을 여러 차례 물갈이하고 제인 등 다른 임직원들을 영업비밀 누설 등 경쟁조항을 위반했다며 제소했다. 인텔리우스라는 또다른 회사를 창업한 제인 전 CEO는 이를 부인했다.
<김사헌기자 shkim@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