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코리아바이오맥스 프로젝트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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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가 생명공학을 집중 육성하는 코리아바이오맥스(Korea Bio-Max)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코리아바이오맥스 프로젝트는 국내외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해 ‘단백질 및 구조 유전체학’ ‘나노생명공학 및 생체재료학’ ‘생물정보학 및 컴퓨터생물학’ 등 7개 핵심 바이오분야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최근 생명공학공동연구원을 바이오맥스센터로 확대하고 국내외 공동연구 네트워크 구축에 적극 나섰다.

 5월 말 지방대학과 산업체 연구진이 대거 참여하는 바이오포럼을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BT관련 기관간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구성할 계획이다. 이 포럼에는 대전, 춘천, 전북 등 각 지역에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바이오 클러스터 연관 대학이 참여한다. 이 포럼에 참여하는 지방대 교수 등은 본인이 원할 경우 서울대 바이오맥스센터에 일정기간 상주하며 공동연구를 할 수 있다.

 서울대는 또 4월 중 다양한 학문을 연계한 연구 체제를 구체화하려고 공대와 농생대, 수의대, 의대, 약대, 자연대 등 10여개 단과대학이 참여하는 다학제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다학제 프로그램은 각 단과대에 흩어진 연구 조직을 바이오맥스센터로 집중해 바이오와 나노, 정보기술 등 관련 기술을 융합하는 교육 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다학제적 생물공학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서울대는 전국 각 대학의 석박사 과정 학생에게 프로그램을 개방해 학점을 인정해줄 방침이다. 또 BT관련 단기 훈련과정을 개설해 산업체와 대학 등의 석박사급 전문인력 교육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코리아바이오맥스 프로젝트를 국외로 확산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 구성작업도 시작한다. 서울대는 노벨상 수상 후보로 거론될 정도의 실력을 갖춘 20여명의 교수와 연구진을 초빙하기 위해 해외 유명 저널에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미국 스탠퍼드대·MIT·코넬대 등 생명공학 선진 대학과 연구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성노현 생명공학부 교수는 “코리아바이오맥스센터는 서울대가 생명공학 연구의 거점이 돼 우리나라의 생명공학 연구 수준을 한 단계 높이려는 취지로 설립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기관”이라며 “그동안 연구개발을 리드할 중심축 없이 산발적으로 진행돼온 BT를 하나로 모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