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해 벨소리 다운로드, 통화음 연결, 모바일게임 등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전산원이 11일 발간한 ‘2003 한국인터넷백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콘텐츠 시장은 2001년 38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약 2580억원 규모로 대폭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온라인 시장에서 모바일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2002년 21%로 증가했다.
무선인터넷 이용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무선인터넷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휴대폰 보유자의 93.1%로 나타났으며 이 가운데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32.3%로 조사됐다.
무선인터넷 이용의향은 전 연령층에서 고루 증가했으며 앞으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해서는 요금 인하, 전송속도 향상, 전송품질 향상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OECD 회원국의 인구 100명당 인터넷 이용자수에서 한국(40.5명)은 아이슬란드(59.8명)·노르웨이(49.1명)·스웨덴(45.6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정통부와 전산원은 이 자료를 정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 전국 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문으로 발간된 백서를 오는 6월 초에 영문과 중문으로 제작해 재외공관은 물론 중국 IT산업 진출을 위한 홍보자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전체 온라인시장에서 2002년 21%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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