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비쿼터스시대엔 韓이 日 앞선다

“유비쿼터스 시대에는 한국이 일본보다 강할 수 있다.”

 유비쿼터스 컴퓨팅 분야 최고 석학인 사카무라 겐 도쿄대 교수는 본지와 가진 e메일 인터뷰에서 “유비쿼터스 시대의 초기 단계에서는 누군가가 리스크를 짊어지고 기반을 만들지 않으면 안된다”며 “한국에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닌 대통령제와 건강한 벤처가 있어 오히려 한국이 일본보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사카무라 교수는 한국내에서 논의되고 있는 ‘u코리아 기본 구상안’에 대해 “유비쿼터스는 단지 ‘글로벌 스탠더드’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문화·법규 등과 모두 관련이 있는 포괄적인 개념이기 때문에 국가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종합구상을 통해 범국가적인 차원에서 유비쿼터스 시대를 준비하는 한국의 자세는 매우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한국도 정부와 업계라는 틀을 뛰어넘어 문화와 법제도 등 주변 상황을 유비쿼터스 시대에 맞춰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시간 운용체계인 트론(TRON) 개발자로도 유명한 사카무라 교수는 오는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되는 ‘u코리아(uKorea)포럼 창립총회 및 기념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14일 방한한다.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