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이틀째 상승하며 580선을 회복했다. 이라크전 종료와 미국 증시 안정세가 호재로 작용, 장중 한때 597까지 치솟으며 600선을 넘보기도 했지만 외국인들이 이틀 연속 순매도한 데다 상승폭이 둔화되며 5.24포인트 상승, 582.97로 마감했다. 개인투자자들도 차익실현 매물을 대거 쏟아놓으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투자주체간 매도공방이 펼쳐지며 거래량과 거대대금은 8억8509만주와 3조3162억원으로 늘어났다. 지수관련 대형주는 등락이 엇갈렸다. SK텔레콤·한국전력이 2∼4% 오른 데 반해 삼성전자·KT·포스코 등은 1% 전후의 내림세를 보였다. 특히 유동성 위기감 우려가 줄어들고 연체율 상승세가 둔화된 카드주들의 강한 상승이 눈길을 끌었다. 상승종목이 530개였으며 하락종목은 238개였다.
<코스닥>
0.27포인트 오른 41.08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순매수로 돌아서며 개인과 함께 상승장을 주도했다. 주도주가 부각되지 못한 채 41선에 걸쳐 있는 60일선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장후반들어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3억9619만주와 9838억원을 기록했다. KTF·하나로통신·SBS·국민카드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상승하며 강세장을 견인했다. 반면 LG텔레콤·NHN·다음·엔씨소프트·휴맥스 등은 1∼2%의 하락세에 머물렀다. 현대멀티캡이 구조조정 계획안에 힘입어 5일째 상한가를 이어갔다. 특허소송에서 승소한 씨엔씨엔터프라이즈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종목이 398개, 하락종목이 339개로 엇비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