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체인이 새로운 석유 e마켓플레이스 모델을 개발하고 본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섰다.
석유 e마켓 오일체인(대표 안정남·이태룡 http://www.oilchain.com)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기존 석유 e마켓 모델의 구매사(바이어) 측인 주유소·부판점(석유일반판매소)을 제외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e마켓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신시장 개척에 적극 적용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새 모델은 정유사와 석유수입사가 판매를 담당하고, 주유소·석유판매점 등에 석유를 공급하는 석유대리점과 국제유가 상승 또는 재고 부족 등으로 국내에서 소싱을 원하는 정유사·석유수입사가 구매를 맡도록 돼 있다. 정유사와 석유수입사간의 거래는 석유업계의 일반적인 관행이다.
이번 신모델은 기존 모델에서 구매사인 주유소·부판점들이 오프라인 거래를 선호해 기대만큼의 시장이 성장하지 않은 데 따른 대안으로 개발된 것이다. 오일체인 측은 “상당수 주유소들이 적극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e마켓 이용률이 낮아 새 모델 발굴을 통해 신시장 개척을 시도하게 됐다”며 “지난해 말부터 새 모델에 대한 테스트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참여업체들의 수요가 높아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일체인은 앞으로 △구매사 금융서비스 △판매사와 구매사간 거래보증 △공동구매 가격인하 △판매사의 자금해소 등의 혜택을 통해 시장을 계속 넓힐 계획이다. 조인기 이사는 “집중적인 마케팅을 통해 올해 전체 매출의 80%인 8억원 가량을 신 사업모델을 통해 올릴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는 손익분기점에 다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오일체인은 사업 첫해인 2001년에 2억원 그리고 지난해 8억원 가량의 적자를 봤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