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평
4월 둘째 주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에는 미래로시스템의 반도체라인 공정검사 통합관리 소프트웨어인 ‘데이터 매니저 3.0’, 인터넷으로 여러 명의 수강자가 공동학습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솔루션인 ‘DTC2.0(알파인터넷)’, 네트워크 트래픽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HTTP 압축 가속프로그램인 ‘IIS스팀팩(탭스랩)’, 중고등학교에서 고가의 실험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물리수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올심 가상물리실험실(올심기술)’ 등이 추천됐다.
이번주에 소개된 제품 중 알파인터넷의 DTC2.0은 컴퓨터와 단둘이 공부한다는 사이버교육의 통념을 깨고 한 교실에 모여 공부하는 듯한 공동학습 효과를 노린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올심기술의 올심 가상물리실험실은 컴퓨터를 통한 시뮬레이션으로 각종 물리현상이나 이론을 실험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이공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점차 줄어드는 요즘 막대한 실험기자재 구입이 부담스러운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환영받을 만하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데이터 매니저3.0-미래로시스템>
△제품 소개
미래로시스템(대표 김중근 http://www.mirero.co.kr)의 ‘데이터 매니저(Data Manager) 3.0’은 반도체 공정라인에서 운영되는 서로 다른 검사 및 분석장비들의 데이터 포맷을 정형화하는 공정검사 통합관리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을 도입하면 공정단계별로 생기는 결함을 한꺼번에 모니터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분석 후 특정 결함만 추출해 정밀분석을 위한 별도의 데이터로 만들어 관리할 수 있다.
이 제품은 MS SQL서버 2000을 사용해 자료의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어떤 제조장비와도 연결이 가능하기 때문에 고객의 장비 선택 폭을 넓혀주고 비용도 절감된다.
미래로시스템은 데이터 매니저3.0으로 유럽·일본·동남아 등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추천 사유
반도체 공정라인 내에서 이미지 데이터들을 분석하고 분석 후 특정 결함만을 추출해 정밀분석을 위해 별도의 데이터로 만들어 관리·분석함으로써 시간 및 비용을 절감하고 보다 효율적인 공정라인의 가동을 가능케 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만하다.
특히 각 레이어 또는 웨이퍼에서 검사된 결함의 개수와 밀도를 그래프로 나타내 이들에 대한 경향과 분포를 검사하는 차트 분석 기능이 뛰어나다. 각 레이어에서 검사된 결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지도로 출력해 웨이퍼마다 결함이 어떻게 분포돼 있는지를 검사하거나 유형별·크기별 분포 등을 분석·검사하는 결함지도 기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뷰/김중근 사장
“데이터 매니저 3.0을 도입하면 다양한 제조사의 저렴하고 우수한 장비를 하나의 인터페이스로 관리함으로써 확실한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김중근 사장은 “이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반도체 라인에 데이터 매니저가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동부아남의 부천공장에서도 기존 인터페이스 장비의 노후로 인한 유지보수 비용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 논의를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올해 국내시장에서만 1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대만 반도체 설비전문 무역업체인 프림텍과 에이전트 계약을 맺고 대만 및 중국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제품 소개
알파인터넷(대표 박준석 http://www.alphai.co.kr)의 ‘DTC(DeskTop Campus) 2.0’은 멀티미디어 교육 콘텐츠 제작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플래시와 하이퍼링크 기능을 통해 콘텐츠와 수강자간 원활한 상호작용을 지원한다. 또 기존 1.0 버전에 있던 동영상·음성 편집 등의 기능을 모두 지원하면서 공동학습 모드를 추가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공동학습 모드에서는 학습주도자의 지시에 따라 수강자 모두가 페이지를 이동하고 판서와 함께 학습을 진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참여자들과 실시간으로 음성 및 문자대화를 하는 등 집합교육과 사이버교육의 장점을 모두 살릴 수 있다. 따라서 단독학습 상황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고 학습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추천 사유
기존 버전과는 달리 2.0 버전에서는 동영상 편집기, GVA 및 액티브 튜터(Active Tutor)의 음성변환 기능 등이 추가되고 다양한 인터랙션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저작도구 및 공동학습 모듈을 자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실용신안 등록제품으로 사이버상에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효과를 제공한다.
전문적인 음성편집기와 문서변환기를 지원하며 조그셔틀 기능을 통해 콘텐츠의 내용을 원하는 속도로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공동학습 모드를 통한 학습자간 지식 및 의견 공유, 문제풀이를 통한 사용자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등의 방법으로 콘텐츠와 학습자간 상호작용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인터뷰/박준석 사장
“DTC 2.0은 공동학습효과를 극대화해주는 신개념의 교육용 콘텐츠 저작도구입니다.”
박준석 사장은 “지금까지는 공동학습을 위해 게시판·토론방·e메일 같은 비실시간적인 방식만 사용됐기 때문에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며 “DTC 2.0의 출시로 사이버학습 수준이 한 단계 올라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존 1.0 버전이 판매된 사이트에 대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2.0 버전의 우수성을 알려나가는 한편 이달 말 다국어 버전을 선보이고 동남아 지역을 공략할 계획이다.
올해 DTC 2.0 저작툴로만 5억원 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는 박 사장은 “2분기에 게임형 교수설계기법을 수용하고 차별화된 실시간 원격강의를 지원하는 DTC 라이브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품 소개
탭스랩(대표 김경현 http://www.tabslab.com)의 ‘IIS스팀팩’은 마이크로소프트 윈도2000 서버 계열에서 사용하는 인터넷인포메이션서버(IIS)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IIS서버가 각종 파일을 클라이언트로 송신할 때 zip이나 rar 등으로 압축하지 않아도 자동압축기능을 통해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 ASP와 HTML로도 압축처리할 수 있어 웹 사이트 접속시 처리속도를 증가시키고 서버의 여유 CPU를 사용해 네트워크 사용량을 줄여주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비용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IIS스팀팩은 미국 제품인 ‘X컴프레스’와 동일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가격은 7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추천 사유
IIS스팀팩은 HTTP 가속코딩기술과 동적 캐시기술을 적용해 웹 사이트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는 기능이 우수하다. 단순 HTML 문서나 ASP·ASPX 같은 동적 생성문서에 대한 데이터 전송량을 60∼80% 가량 줄일 수 있으며 MS워드·MS엑셀·한글(HWP) 같은 다양한 문서파일에 대한 데이터 전송량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무엇보다 웹 서버 부하를 감소시키고 네트워크 자원의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사이트 방문자에게 보다 빠른 웹 체감속도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IIS스팀팩 SSL은 시큐어 소켓 레이어를 이용한 보안통신환경을 지원하므로 HTTP에 비해 느린 SSL 환경을 크게 개선시킨다.
△인터뷰/김경현 사장
“웹사이트가 제공하는 콘텐츠의 양은 점점 늘어가고 있지만 네트워크 인프라의 발전은 트래픽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웹 서핑 체감속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IIS스팀팩은 HTTP 고속압축기술과 동적 캐시기술을 사용해 웹 사이트의 네트워크 트래픽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킵니다.”
김경현 사장은 미국에서 널리 사용 중인 HTTP 압축가속제품의 국내 입성을 저지하기 위해 IIS스팀팩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가격이 저렴해 IDC에서 운영하는 대형 사이트뿐 아니라 소호사업자들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올해 1000개 이상의 IIS스팀팩 적용 사이트를 만드는 것이 목표며 올 하반기에는 영문 버전과 중국어 버전을 출시해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심 가상물리실험실-올심기술>
△제품 소개
올심기술(대표 최운철 http://www.allsim.co.kr)의 ‘올심 가상물리실험실’은 중고등학교 물리 교과정에 나오는 물리현상이나 이론을 컴퓨터에서 실험할 수 있게 만든 가상실험 소프트웨어다.
애니메이션이 아닌 정통 시뮬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현실감을 높였으며 소리와 이미지를 활용해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할 수 있다. 특히 물리현상을 실생활과 연결해 친근한 사례를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의 이해를 돕는다.
실험 결과는 아래아한글이나 MS워드·포토숍 등에 옮겨 학습자료로 제작할 수 있으며 교사의 홈페이지에 교육 내용을 올려 예습이나 복습을 할 수도 있다.
△추천 사유
중고등학교의 물리교과 과정을 기반으로 물리현상이나 이론을 가상실험을 통해 체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컴퓨터를 이용하기 때문에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실험할 수 있고 가상실험 모듈로서 교사의 홈페이지에 올려 예습과 복습용으로도 적합하다는 평가다.
가상실험에도 불구하고 시뮬레이션에 소리와 이미지 등을 이용한 실험방식을 채택해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살아있는 실험이 가능하다. 인터넷과 컴퓨터 및 3D 멀티미디어 게임에 익숙한 청소년 교육에 적합할 것으로 보이며 최근 이공계 기피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최운철 사장
“스포츠에서 기초체력의 중요성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수학과 물리가 바로 기초체력이죠.”
최운철 사장은 미국 유학시절 국립과학재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살려 오리지널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인 ‘올심 가상물리실험실’을 개발했다. 중고등학교에서 고가의 실험장비를 갖추지 않고도 물리적 기초체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최 사장은 이론과 원리가 동일한 과학분야의 특성상 다른 교육용 소프트웨어와는 달리 단순 번역과정만으로도 쉽게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동남아시아 각국의 교육부를 집중적으로 공략,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