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코리아포럼 창립총회-기념세미나]`u코리아 건설` 대장정이 시작됐다

 우리나라를 정보기술(IT) 선도국가로 우뚝 세울 u코리아포럼이 정부와 IT관련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유비쿼터스 국가 건설을 향한 대장정을 시작한다.

 새로운 정보화 패러다임으로 부상한 유비쿼터스 IT개념을 정치·경제·문화·교육 등 사회 전분야로 확산시키는 것이 u코리아 포럼의 기본 목표다. 따라서 △정책과 법·제도의 제안 △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 유도 △정보교류 및 보급 등을 포럼 운영목적으로 삼고 △민·관 연계활동 강화 △유비쿼터스 사례연구 △선도프로젝트 발굴 등을 통해 u코리아 건설을 위한 세부적인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국내 IT산업을 대표하는 120여명의 발기인들은 포럼 창립 선언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누구와도 다양한 컴퓨터에 접속할 수 있고 자유롭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유비쿼터스 IT혁명은 인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기존 산업과 사회구조 그리고 행동양식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국가 아젠다임”을 선언하고 “u코리아포럼을 창립해 유비쿼터스 관련 산업과 기술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또 창립 선언문을 통해 모든 국민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유비쿼터스 정보사회를 향유할 수 있도록 정부, 기업, 개인도 한마음 한뜻으로 유비쿼터스 선도국가를 향한 대장정에 동참할 것도 촉구할 예정이다.

 특히 발기인들은 “유비쿼터스 IT혁명은 행정, 교통, 교육, 환경, 의료 등 국가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풀어야 할 경제·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처방전이 될 수 있다”는 전제아래 “정부는 유비쿼터스 IT혁명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 중심국가로 발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연구개발에 과감히 투자하는 동시에 기업도 미지의 신영역에 도전하는 정신으로 새로운 시장개척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향후 u코리아포럼은 역사적으로 유례가 없는 세계속의 유비쿼터스 정보사회 건설을 목표로 현재의 ‘e코리아’ 비전을 유비쿼터스 IT환경으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추진한다. 이는 전자공간을 형성한 사이버코리아와 물리공간을 보완하는 e코리아 사업에 이어 올해부터 물리국토와 전자국토를 연계하는 u코리아 사업을 범국가적으로 진행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부터 u코리아포럼준비반를 구성하고 전문가 초청 발표회 및 워크숍 등을 통해 포럼 출범을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u코리아포럼 준비위원장을 맡은 이성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정보화기술연구소장은 정보통신부 장·차관과 13개 통신사업자 대표가 참석한 지난해 ‘통신사업자 CEO포럼’에서 2007년까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세계적인 지식허브국가를 건설하자는 ‘u코리아 기본 구상안’을 제안하기도 했다.

 올들어 ETRI·한국전산원·부품연구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IT연구기관과 삼성·LG·KT·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들이 참여하는 u코리아포럼발족준비위원회가 구성되고 수차례에 걸친 준비모임을 거쳐 15일 u코리아포럼 출범을 공식 선언하는 창립총회를 갖게 됐다. 특히 준비위원회는 △정책과 법·제도의 제안 △관련 기술 및 산업 발전 유도 △정보교류 및 보급 등을 u코리아포럼 운영의 목적으로 삼고 △민·관 연계활동 강화 △유비쿼터스 사례연구 △선도프로젝트 발굴 등 사업 목표도 수립했다.

 15일 오전에 열릴 창립총회에서는 오길록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u코리아 포럼 초대 의장으로 선임되고 한국네트워크연구조합의 최승태 전무가 초대 감사로 추천될 예정이다. 또 사업계획 및 예산편성 등 u코리아 포럼을 실질적으로 운영해 나갈 운영위원회도 구성된다. 이성국 정보화기술연구소장을 위원장으로 유한용 전무(삼성종합기술원), 정성환 소장(KT 경영연구소), 오해석 교수(숭실대학교), 한수용 상무(SK 경영경제연구소) 등과 각분과위원회 위원장들이 당연직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고 선출직 운영위원은 정부, 산업체, 연구계 및 학계 등 각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로 구성될 예정이다.

 한편 u코리아포럼에는 김형오·허운나·이상희 국회의원과 국무조정실 및 정통부 등 정부 관계자는 물론 오길록 ETRI 원장, 오광석 한국전산원 단장, 이영남 한국여성벤처협회장, 박명철 ICU IT경영연구소장, 박원훈 산업기술연구회 이사장, 신광우 한국정보문화진흥원 단장 등 IT관련기관 및 학계와 삼성·LG·KT·SK텔레콤·마이크로소프트 등 국내외 유수 IT기업 대표를 포함, 총 120여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한다.

 

 팀장 :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성호철기자 hcsung@etnews.co.kr



*어떤 사람들이 참여하나

 15일 출범하는 ‘u코리아 포럼’에는 업계, 학계, 관계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한다. 하지만 유비쿼터스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이번 포럼 출범을 계기로 국가 정보화 수준이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기대 만큼은 포럼 참가자들의 공통된 특징이다.

 특히 이들은 소속회사의 업무와 u코리아포럼간의 직·간접적인 연계 못지 않게 개인적으로 유비쿼터스 시대를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지식 기반을 갖추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 해당 산업 분야나 업계의 정보화 지원에 관심이 높은 협회, 단체의 경우 이번 포럼 출범을 계기로 국가적인 관심이 유비쿼터스로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u코리아 포럼에 참가하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정보지원실 김영철 실장(52)은 “개인적으로 미래 IT사회의 모습인 유비쿼터스 컴퓨팅에 관심이 많아 관련 서적을 탐독하고 있다”며 “회사 업무적으로 진료카드 등에 RFID기술을 접목시켜 환자에 대한 정보와 진료 기록을 언제, 어디서라도 필요한 사람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의료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글로벌커머스협회 이창우 회장(49)은 “무역의존도가 어느 나라보다 높은 우리나라에서 전자무역 활성화와 기반 구축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u코리아포럼은 전자무역에서 앞서나가 전자무역 강국이 되기 위한 준비 단계로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한전KDN 이주연 센터장은 “유비쿼터스 기반의 모바일 비즈니스시대가 열리면서 전력시장에도 새로운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으며 한울옵틱스 박현수 사장도 “현재 광산업은 침체기지만 앞으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가 확대되면 일반 가정에까지 광통신망이 깔릴 것”으로 기대했다.

 또 DNA솔루션의 박신준 이사(40)는 포럼 참가 동기를 “유비쿼터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응용력을 갖추기 위해서”라고 밝혔으며 청어람시스템 권영기 사장은 포럼에서 기존 e비즈니스 노하우와 유비쿼터스 소프트웨어 에이전트을 결합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를 희망했다. 대학에서 e비즈니스와 경영정보를 가르치고 있는 동원대학 김진태 교수(52)도 “포럼을 통해 교과목과 연관돼 배울 점이나 접목시킬 수 있는 정보를 얻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u코리아포럼에는 정부와 IT관련기관은 물론 산·학·연 관계자 100여명이 이미 가입을 신청했다. 포럼 참가를 원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전자신문 사업부 홈페이지(http://www.sek.c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