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비리 관련자의 신상을 일정기간 공개하는 ‘옐로카드제’를 도입한다. 또 전자조달을 확대, 납품업체의 진입장벽을 개선하고 최고경영자 PC에 부조리 관련 핫라인을 설치·운영키로 했다.
한국전력(대표 강동석)은 15일 오전 서울 삼성동 본사 강당에서 ‘윤리경영 실천 다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천강령을 밝혔다.
한전은 전력사업의 특성상 민원성 업무와 각종 계약·공사와 관련해 부조리가 일어날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보고 윤리경영위원회 등을 설치, 윤리경영 확산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은 또 윤리경영 강화를 위해 임원 및 계열사 사장과의 고용계약시 윤리항목 반영을 의무화하고 △윤리경영 우수사업소 포상 △인사청탁 근절 △직원 상하간 선물수수 근절 등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재무시스템을 통해 단위부서 및 개인별 예산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고, 고객만족도를 확인하는 ‘왕복엽서제’와 ‘해피콜제’를 각각 운영키로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최근 민영화 문제와 관련해 한전에 대한 일반 국민들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