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바이오기술 "원더풀 코리아"

 ‘한국 바이오기술은 선진국에서도 인정한다.’ 

KOTRA(대표 오영교)가 올해 투자유치 타깃사업의 일환으로 파견한 ‘구주 바이오 투자유치 사절단’이 현지 90개 업체와 공동연구, 기술교류, 라이선싱,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213건에 이르는 활발한 상담을 마치고 최근 귀국하였다.

 KOTRA는 독일·영국·스위스 등 3개국에서 노바티스를 비롯해 바이오 대기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한국의 바이오 기술이 구주 선진국에서도 통할까하는 애초의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켜 준 기회였다고 밝혔다.

특히 코스닥 등록기업인 B사는 최근 암백신을 국내 특허등록하고 유럽에도 특허 등록 여부를 고려중에 있었으나, 독일의 아벤티스사와 스위스 노바티스 등이 적극적으로 기술제공을 요청해와 유럽에도 특허등록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또 다른 B사는 ‘신장독성 감장제’에 대해 독일 C사로부터 8000만달러 상당의 오퍼를 받았으며, D사는 독일 L사와 ‘유전자 진단 시약’ 제공을 위한 4000만달러 상당의 ‘비밀계약’까지 체결하는 등의 혁혁한 성과를 거두었다.

사절단 단장으로 참가한 KOTRA 외국인 종합행정지원실 최평락 실장은 “이번 사절단 파견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기술수준을 유럽 선진국에서 최초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참가기업들의 기술이 마케팅, 라이선싱 등에 있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둠으로써 향후 한국 바이오산업의 외국인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물꼬를 텄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