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기술(NT)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원천기술 및 핵심 전략기술 개발이 추진된다. 또 이의 산업화를 위해 나노기술센터가 신설되고 센터를 중심으로 NT클러스터도 형성된다.
과기부와 산자부·정통부 등 9개 부처는 16일 정부부문 NT 투자규모를 작년 대비 17.7% 증가한 2496억원으로 산정한 ‘2003년도 나노기술발전시행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2496억원 예산 중 R&D부문이 1652억원으로 총투자액의 66.2%를 차지했으며 시설 및 장비 등 인프라부문도 작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정부는 올해부터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기부의 프런티어 및 나노 핵심기술, 산자부의 차세대신기술, 정통부의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 등 이미 추진 중인 대형 연구개발사업의 연구과제를 심층적으로 분석해 부처별·기술개발단계별 과제간 연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재편할 방침이다.
시설 및 인프라부문도 강화, 정부는 올해 △NT 연구시설 장비 구축 △NT 전문인력 양성 △NT 정보시스템 구축·운영 △국가 NT 육성지원체제 정비 등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내 나노종합팹센터 및 화합물 반도체 중심의 나노특화팹센터가 구축되고 NT산업화 지원센터와 지역기술혁신센터도 운영될 전망이다. 또 NT 전문인력 수급에 관한 조사와 분석을 실시해 NT 등 전략기술분야 과학기술인력양성사업도 펼쳐진다. 나노기술종합정보시스템(나노넷)도 확충돼 산·학·연 정보공유를 위한 국가종합네트워크가 구축된다.
정부는 특히 나노기술촉진법 시행령 제정 및 후속조치를 추진하고 국제협력을 강화하는 NT 육성지원체제를 정비한다.
부처별 올해 NT 예산은 과기부(46%), 산자부(약 24%)가 총투자액의 70%가 배정됐고, 기타 국무조정실 11%, 정통부 8%, 환경부 7%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