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팬 테크노프론티어 2003 폐막기사

 일본 전자산업전 ‘재팬 테크노프런티어 2003’이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폐막됐다.

 534개 해외 유명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한 이번 행사기간 10만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해 냉각기가 지속되고 있는 세계 정보통신(IT) 및 일렉트로닉스 산업의 부흥을 예고하는 듯했다.

 특히 전자부품연구원 등을 비롯한 연구기관과 삼성전기·LG이노텍·성신 등 국내 유수의 모터업체 관계자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관람, 재팬 테크노프런티어 2003에 대한 국내업체의 높은 관심을 방증했다. 국내 모터업계 관계자들은 모터 강국인 일본의 산쿄·도쿄파츠·산요·캐논 등 굴지의 업체의 기술 및 제품 개발동향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며 첩보전을 방불케 했다.

 또 전시장에 부스를 마련한 모터넷·동부정밀화학·이니티움·오키·크로바하이텍·저스텍·이수쎄라믹·삼화기연·아모텍·비룡전자·유승전자 등에 대한 해외 관람객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번 전시회에서 모터넷은 자사가 개발한 AC기어드 모터를 선보였으며 동부정밀화학과 이수쎄라믹은 성능이 크게 향상된 페라이트코어를 전시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일본능률협회 주관 테크노프런티어 전시회 한국대행사인 가연메세의 이신헌 실장은 “경기침체와 사스에도 불구하고 행사 방문객이 예년보다 크게 증가했다”며 “부스를 마련한 국내업체의 제품에 대한 외국인의 문의 및 상담도 지난해보다 한층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지바(일본)=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