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전 종전을 선언하면서 정부기관과 경제단체가 잇따라 기업들의 이라크 전후 복구사업에 대한 측면지원에 나서고 있다.
KOTRA(대표 오영교)는 이라크 전후 수출유망품목으로 유선전화교환기·무선통신단말기·가전·자동차 및 부품 등 10개 품목을 선정해 발표하는 한편 업계의 대이라크 및 중동시장 진출지원을 위한 액션플랜을 제시했다.
KOTRA는 또 ‘이라크전후 복구사업 진출방안 보고서’를 통해 기업들의 전후 복구사업진출을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통상외교 △미국 하청 및 중동 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KOTRA는 특히 향후 액션플랜으로 △5월 중순 중동지역 수출비상대책회의 소집 △중동 전후특수 바이어 초청을 통한 수출상담회(5월 27∼28일) 개최 △대규모 바그다드 한국상품 전시회(10월) 등을 마련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회장 손길승)도 최근 23개 기업 및 단체가 참석한 ‘이라크전후 복구사업진출방안 회의’를 열고 우리 기업의 진출가능분야와 전략을 점검했다.
전경련은 단기적으로는 통신·전기·도로·병원·공항 등이 긴급복구 주요 대상이, 장기적으로는 정유·석유화학·발전 및 플랜트 분야가 유망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전경련은 특히 효과적인 전후복구사업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이라크 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금융제도 마련 △노 대통령의 미국 방문시 이라크 복구사업의 일정 쿼터 확보 △파병국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정부의 일원화된 민관합동대책반 구성 △국가이미지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