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퀴드메탈 합금(잉곳)을 생산하던 그로웰메탈이 다이케스팅(주조)까지 영역을 확장, 리퀴드메탈코리아와의 역할분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로웰메탈(대표 박정서)과 리퀴드메탈코리아(대표 홍성택)는 최근 초소형 울트라 컴퓨터(UPC)의 외장소재와 고급형 스마트 힌지(hinge)에 각각 리퀴드메탈을 적용하는 성과를 올렸다는 경쟁적으로 발표했다.
이에 따라 리퀴드메탈 핵심 기술개발과 다이케스팅 사업과 핵심 원료인 잉곳을 생산해온 리퀴드메탈코리아와 그로웰메탈 양사간 사업 경계가 사라지게 됐다.
이에 대해 리퀴드메탈코리아측은 사업영역 중복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신 핵심 기술개발에 주력해 R&D 센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리퀴드메탈코리아 홍성택 사장은 “리퀴드메탈은 응용분야 확대를 위해 계속 관련업계와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다이케스팅을 리퀴드메탈코리아에서만 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리퀴드메탈을 응용하는 회사가 더 등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로웰메탈 박정서 사장은 “알루미늄 다이케스팅을 이용한 자동차 부품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기존 유통망을 이용한 영업이 가능해 리퀴드메탈 다이케스팅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며 “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2, 3세대 리퀴드메탈 합금을 개발하면서 리퀴드메탈의 공급확산을 위해 양사간 제휴를 더욱 확대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