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의 달을 맞아 20일 서울 대학로와 대전에서 열린 ‘2003 거리 과학축제’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들과 과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갖가지 행사에 참여해 호기심을 해결했다.
○…광희중 이은경 교사팀이 마련한 ‘소의 눈 해부’ 실험에선 실제 소의 눈을 해부하는 학생들이 각막과 수정체 등 눈의 구조 파악에 골몰. 학생들은 두려움보다는 눈의 구조와 눈에 생기는 질환에 대해 조사하면서 실험에 적극 참여.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사회문제화된 가운데 페트병에서 실을 뽑는 실험이 시작되자 학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학생들은 페트병이 폴리에스테르와 같은 재질로 의복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재활용의 중요성을 확인.
○…로봇을 이용해 상대편을 밀어내거나 풍선을 터뜨리는 로봇 서바이벌 ‘최강팀을 찾아라’ 행사에선 원격 조정되는 로봇이 상대방 로봇을 밀어내고 승리를 차지하자 학생들이 환호성. 로봇이 갖가지 방법을 이용해 풍선을 하나둘 터뜨리는 장면에선 가족의 열렬히 응원해 눈길.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과학극은 공연도중 테스라코일을 방전시켜 인공벼락을 보여주거나 화공약품으로 연출한 인공눈, 공기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회오리 바람 등 기상변화를 극과 절묘하게 결합시켜 매회 학생들로 장사진.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