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분기(4∼6월)에도 1분기와 비슷한 1300만대 가량의 휴대폰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김운섭 전무는 최근 열린 경영설명회에서 “2분기에도 국내 시장은 유통 재고 및 대기수요로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지만 해외 시장에서는 휴대폰의 멀티미디어 가속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2분기에 미국시장에 고가의 카메라폰을 본격적으로 공급하고 저가제품 위주인 인도시장의 물량을 줄여 판매단가를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김 전무는 “2분기 대당 판매가는 1분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높아질 것”이라며 “수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중국시장에 대한 재고 부담이 거의 없고 인도시장에도 안정적으로 진입해 올해 목표치인 5250만대의 공급이 무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국내 시장도 카메라폰 등 하이엔드 단말기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세계 휴대폰시장이 4억3500만대, 국내 시장은 1400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선사업부의 신규 사업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폰은 올해 전세계 시장에 48만대 가량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