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 리눅스 시장공략 강화

 한국오라클(대표 윤문석 http://www.oracle.com/kr)이 새로운 비즈니스의 핵심 아이템으로 리눅스(Linux)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기업들이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리눅스로 전환하면서 운용체계(OS)에 대한 신뢰성 증대 요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 안정적이고 비용효율적인 ‘난공불락(unbreakable)의 리눅스’ 솔루션을 구현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특히 리눅스 전문기업 레드햇(RedHat)과 통합적 리눅스(United Linux)에 대한 공동 지원전략을 마련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OS와 SQL 서버 사용고객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집중, 시스템 대체(마이그레이션) 수요를 이끌어내기로 해 주목된다.

 한국IBM·한국HP에 이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업계의 맹주인 한국오라클이 리눅스사업에 집중하기로 함에 따라 리눅스는 윈도에 견줄 만한 기업용 솔루션의 플랫폼으로 입지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한국오라클은 앞으로 시장점유율 1위 제품으로서 안정성과 확장성을 공인받은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인 ‘9i DB’와 리눅스 협업시스템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눅스 기반의 리얼애플리케이션클러스터(RAC)을 비롯해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을 적극 소개할 계획이다.

 한국오라클은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개최할 ‘오라클과 리눅스의 만남-난공불락 리눅스’ 행사를 국내 리눅스 영업을 강화하는 기폭제로 삼을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포스코·서강대학교·포스데이타·소니코리아 등 9i DB와 리눅스 OS를 기반으로 하는 총소유비용(TCO) 절감사례와 시스템 효율성의 극대화 방안이 제시될 예정이다.

 윤문석 사장은 “리눅스가 전세계 기업의 정보기술(IT) 인프라를 위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면서 “난공불락의 신뢰성을 지닌 오라클 제품군과 리눅스의 협업체계를 완성함으로써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이라는 IT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