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핵연료 핵심부품이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시장에 역수출된다.
핵연료 제조설계 및 손상연료 수리 전문회사인 한전원자력연료주식회사(대표 김덕지)는 세계 최대의 핵연료 회사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에 핵연료 핵심부품인 지지격자<사진> 및 금형 75만달러어치를 수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수출된 엔지니어링 용역을 포함할 경우 이 회사의 대미 수출금액은 200만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2000년 김덕지 사장 취임 이후 기술고도화와 개량연료 개발 및 부품 국산화에 주력해온 이 회사는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오던 64종의 부품 및 공정의 국산화, 소유권과 실시권이 확보된 개량 핵연료(PLUS7) 독자개발 등으로 선진국과 대등한 핵연료의 품질 및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바 있다.
또한 핵연료의 핵심부품, 엔지니어링 수출 외에도 이산화우라늄(UO2) 분말, 오는 2009년부터 양산 계획인 지르코늄 합금튜브, 중수로 및 경수로 핵연료 등의 수출을 추진 중에 있어 국산 핵연료의 수출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전의 자회사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수로와 중수로 핵연료를 생산중인 한전원자력연료는 국내 18기의 원자력발전소에 필요한 연료를 전량 생산·공급하고 있는 핵연료 전문회사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