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에 통신서비스, 인터넷업종은 상대적으로 유망한 반면 반도체, 통신장비업종 등은 보수적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21일 하나증권은 ‘업종별 2분기 투자전망’을 통해 통신서비스, 인터넷, 반도체장비 및 재료업종이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3개 업종 모두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반도체, 통신장비업종에 대해서는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표참조
분석에 따르면 통신서비스업종인 KT, SK텔레콤은 2분기에도 실적 두각을 나타내면서 IT업종 중 가장 긍정적인 주가 흐름을 탈 전망이다. 1분기 요금인하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ARPU)이 상승세로 전환되고 유선통신사업자의 인수합병(M&A) 및 구조조정이 2분기내에 가시화될 수 있는 점도 긍정요인으로 평가됐다.
인터넷업종도 기존 서비스의 지속적인 성장과 2분기 이후 신규 서비스의 확대를 통한 새로운 성장 모멘텀 발굴로 고성장세를 계속 유지해나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실적 그 자체에 대한 심정적 대응보다는 온라인게임 및 캐릭터판매 등 성장성 높은 분야의 매출과 수익성 등을 꼼꼼히 따져보는 선별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하나증권측은 지적했다.
이와 함께 대형 반도체 메이커의 반도체 설비 투자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반도체장비 및 재료업종에는 일부 실적개선 효과가 돌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반도체업종은 2분기에도 공급과잉으로 인해 가격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나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서 ‘시장수익률’ 의견을 유지했다. 업종 차원의 회복국면은 PC업그레이드 교체 수요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3분기 이후에나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통신장비 업종도 외형 성장세는 유지하겠지만 단가 하락 등으로 위해 수익성은 악화될 전망이다. SK텔레콤 등이 WCDMA 투자규모를 크게 축소한 것도 업종차원에선 부정적인 요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업종 2분기 투자의견 유망종목
통신서비스 비중확대 KT, SK텔레콤
인터넷 비중확대 NHN
반도체장비·재료 비중확대 케이씨텍, 피에스케이, 원익
반도체 중립 삼성전자(시장수익률)
통신장비 중립 팬택, KH바텍
자료:하나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