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악화된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계 증권사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이는 향후 전체적인 IT경기와 맞물린 삼성전자의 이익전망이 서로 다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전자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한 곳은 크레디리요네(CLSA), 도이치, 다이와증권 등이다. CLSA는 상승 촉매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시장수익률 상회’와 34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도이치와 다이와증권은 향후 이익전망치를 낮춰 잡으며 목표주가를 각각 38만원과 38만5000원으로 내렸다.
이에 반해 크레디트스위스퍼트스보스턴(CSFB), JP모건, 시티글로벌, 워버그증권 등은 기존의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CSFB는 삼성전자의 이익이 2분기에 바닥을 확인하며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기존의 투자의견 ‘시장상회’와 목표주가 45만원을 제시했다. JP모건은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6% 하향조정했지만 하반기 순이익이 회복될 것이라며 기존의 목표주가인 41만원과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시티글로벌도 1분기 실적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에 거의 반영된 데다 2분기가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투자의견 ‘시장상회’와 목표주가 46만3000원을 그대로 제시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