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다음달부터 주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법정 주5일 근무제’ 정부 입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가운데 제도 도입시 예상되는 근무환경 변화에 조기적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매주 토요휴무제는 업무형편과 사업장 특성에 따라 가능한 회사별로 노사협의를 거친 후 시행될 예정이며, 토요일 휴무처리는 현행법 테두리에서 연월차 휴가를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은 지난 2001년 3월부터 격주(1, 3주) 토요휴무제를 도입한 데 이어 지난 3월부터는 삼성증권이 매주 토요휴무를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전 준비를 해왔다.
이번 삼성의 ‘매주 토요휴무제’ 시행은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급격하게 늘어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주5일제 입법화 시기를 앞당기는 데도 기여할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