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학교 분자설계연구센터(센터장 노경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텔 64비트 칩이 장착된 아이테니엄 서버를 이용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구축한다. 일부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개발용이나 자체 연구 목적으로 아이테니엄 서버를 도입한 사례는 있으나, 이번 경우는 외부 서비스를 목적으로 하는데다 슈퍼컴퓨터 분야에서 주목받는 클러스터 형태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숭실대 분자설계연구센터는 하반기 외부 서비스 목적으로 아이테니엄 서버를 기반으로 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관할하고 있는 김정석 박사는 “이번 아이테니엄 기반의 클러스터 슈퍼컴퓨터는 생명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가상탐색기술’용으로 신약후보물질을 설계할 때 천연물을 직접 추출하거나 경험적 실험방법을 합성하지 않고 대량의 화학물DB를 미리 검색하는 방식을 이용해 후보물질을 선택하는 방법으로 방대한 DB를 검색해야 함에 따라 고성능 슈퍼컴퓨터 용량이 필요해 추진하게 됐다”며 “3∼4개월 정도의 개발과 테스트를 거쳐 하반기부터 외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한국HP의 4웨이 아이테니엄 워크스테이션 zx6000 4대가 공급되며, 클러스터 전문기업인 이파워게이트가 구축을 맡아 진행하게 됐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