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전세계를 공황 상태로 몰아넣고 있는 가운데 사스에 대한 정보로 위장한 바이러스가 e메일을 통해 유포되고 있다.
하우리(대표 권석철)는 23일 사스 관련 정보로 위장한 컴퓨터 바이러스가 해외에서 발견돼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명 사스 바이러스는 ‘SARS Virus’ ‘Virus Alert!’라는 제목에 ‘sars.exe’ ‘virus.exe’ ‘deaths.exe’와 같은 파일이 첨부된 e메일 형태로 배포된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데이터 파괴는 일어나지 않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기본 시작 페이지가 사스 바이러스 관련 사이트로 변경되고 화면에 ‘Corona Virus’라는 메시지가 나타난다. 또한 e메일 프로그램의 주소록에서 임의의 주소를 골라 바이러스 e메일을 보낸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