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3일 오는 2008년 무역규모를 6000억달러까지 끌어올려 1인당 GNP 2만달러를 달성하고 세계무역 8강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아래 부처별로 수출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 시행키로 했다.
특히 무역규모 확대 및 수출활성화를 위해 싱가포르, 멕시코, 일본 등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추진하고 DDA협상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윤진식 산자부 장관 등 장·차관 및 지방자치단체장 28명, KOTRA 등 유관기관 대표 11명, 업계 대표 114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여정부 출범 후 첫 무역진흥확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정부는 주력기간산업을 중심으로 7월말까지 차세대 성장동력을 발굴, 산업별로 차별화된 육성전략을 마련하는 한편 5월중 KOTRA에 IT 및 지식서비스 수출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또 금융기관의 무역금융 대출금리가 현재보다 우대 적용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을 통해 무역금융에 대한 총액한도 대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이날 논의된 무역진흥시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수시로 산자부 장관이 주재하는 수출지원대책회의를 개최, 추진실적을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풍산 등 각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업체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기업 대표 57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기술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분발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