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대표 이용경)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총 발행 주식수의 1%(약 293만주)를 자사주로 취득해 이익 소각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5월 민영화 후 KT는 총 7%에 달하는 자사주를 취득, 소각하게 됐으며 증시에서 새로운 상승 모멘텀을 얻게 됐다. 이번 자사주 취득 물량은 약 1430억원에 이르는 규모로 KT는 오는 28일부터 7월 27일까지 3개월간 소각을 위해 보유한다고 공시했다.
KT는 이미 올 초 지난해 이익의 50% 이상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이번 조치로 주주들에 대한 신뢰경영을 한층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정수 재무실장은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상황에서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의미”라며 “이번 자사주 소각에 이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주가 부양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