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의 고위 공직자 가운데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의 재산이 가장 많고 강금실 법무부 장관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4일 관보를 통해 노 대통령과 고건 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과 대통령 비서실 수석 등 신규 재산등록자 34명(1급 3명 포함)에 대한 재산등록 현황을 공개한 결과 진 장관이 본인 명의 88억533만9000원, 부인 명의 10억5394만5000원 등 총 99억5628만원을 보유한 최고 재산가로 집계됐다. 반면 강금실 장관은 은행대출금 5억2960만원과 채무 5억6200만원을 포함해 마이너스 9억3459만4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 대통령은 본인 명의 은행예금(1527만원)과 권양숙 여사 명의 예금(8166만6000원), 장남의 아파트 전세금(1억5000만원) 등을 포함해 2억552만원을 신고했다.
10억원 이상 재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최종찬 건교부 장관 등 국무위원 7명, 김태유 정보과학보좌관 등 청와대 인사 6명 등 모두 13명으로 나타났다.
김태유 보좌관은 본인과 부인 명의 예금, 유가증권을 포함해 모두 57억8862만원을 신고했다.
박호군 과기부 장관은 8억7043만원을, 이창동 문화부 장관은 3억3087억원을 신고했으며 윤진식 산자부 장관의 신고액은 3억2009만원으로 나타났다.
국무위원 재산 규모는 DJ정부 초대 내각 17명 평균(총리 제외) 15억9900만원에 비해 2억8000만원 정도 적지만 청와대 비서실 수석·보좌관의 평균재산은 DJ정부 초기 수석 7명의 평균 13억2400만원보다 3232만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