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로또 서비스 ‘내가 최고’.
407억원에 이어 193억원짜리 당첨자가 나오면서 로또복권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넷심’을 잡기 위한 포털사이트의 로또서비스가 잇따르고 있다. MSN, 드림위즈, 하나포스닷컴, 네이트닷컴 등은 최근 정통역학이나 꿈풀이 등을 통해 당첨번호를 예측해주는 서비스를 개설했다.
MS가 운영하는 MSN은 운세채널(http://fortune.msn.co.kr/) 및 MSN메신저 운세 탭을 통해 로또운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또에 정통 역학을 접목시킨 퓨전 서비스라는 것이 MS가 내세운 차별성. 로또 이용자의 사주(四柱)와 오운육기(五運六氣), 그 날의 기후 등 다양한 역학자료를 토대로 이용자 개인의 운세에 맞는 숫자를 산출해준다.
이용자가 자신의 생년·월·일·시를 입력하면 로또운이 그 주에 가장 좋은 숫자 6개를 추천하며 그 후 이용자 스스로가 생각하는 행운의 숫자 하나를 선택한다. 이렇게 선택된 총 7개의 숫자를 기반으로 로또운이 최종 6개의 행운의 숫자를 산출해낸다. 이용요금은 회당 1000원. 휴대폰, ARS, 신용카드를 이용해 결제할 수 있다.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 역시 자사 복권코너에 로또를 구매하려는 네티즌들을 위한 ‘이색 가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띠별로 보는 로또 당첨 비법 ‘이달, 이날에 복권을 사라’를 비롯해 꿈풀이를 통해 로또 구입 길조를 알려주는 ‘이런 꿈을 꾸면 복권 사라’, 당첨이 잘 되는 ‘복권 명당’ 등의 코너로 네티즌 모으기에 열중이다. 또 ‘로또 추첨 어떻게 하나’ ‘복권시장 판도 바꾼 로또’ ‘세계는 지금 로또 열풍’ 등 로또와 관련한 다양한 기획 시리즈와 실제 당첨자들의 당첨소감과 당첨 스토리 정보를 알려주는 ‘명예의 전당’ 및 ‘당첨 이야기’ 코너도 운영하고 있다.
드림위즈(http://www.dreamwiz.com)도 운세를 통해 로또 번호를 고르도록 도와주는 로또 운세 도우미 서비스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다. 운세정보업체 신수넷과 제휴해 진행하는 이 서비스는 본인의 생년·월·일과 당첨일시를 놓고 가장 운기가 높은 번호 6개를 골라주는 것으로 전체 운세 서비스 이용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드림위즈의 로또 운세 역시 MSN 서비스와 비슷한 형식으로 본인의 생년·월·일과 당첨일시를 놓고 가장 운기가 높은 번호 6개를 골라주는 운세서비스다. 요금은 평균 1000원.
네이트닷컴 복권/로또채널(lottoria.nate.com)은 당첨번호의 빈도와 조합을 통계학적으로 분석, 당첨번호를 예측해 주는 서비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최근 10회차 동안 한번이라도 당첨번호에 포함된 혹은 포함되지 않은 번호 등 초보적인 데이터부터 최근 10회차 동안 당첨범호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그 이전 당첨빈도에서 상위 30%에 포함되는 번호 등 보다 정교한 분석결과까지 제시해준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